엔트리파워볼
“제 45화
2권
그리고 자신들은 그에게 전임 신을 위해 순교하기를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머리 위에 떨어져 내려오는 별을 보며 교황과 추기경들이 악을 쓰듯이 외치기 시작했다.
아무리 천국이 좋다지만 이렇게 허망하게 죽을 수는 없는 것이다.
자신들이 다른 신을 믿는 배교자들을 죽이며 너희들의 신의 천국으로 가라고 외쳤다는 것이 잠시 뇌리 속에 떠올랐지만 지금 자신들이 당하니 이건 미친 짓이었다.
거의 본적도 없이 신앙심의 대가로 신력만 받던 신을 위해 죽으라니 이건 정말 못할 짓이었다.
“”저희들은 새로운 전쟁의 신님을 충실히 모실 것입니다.””
“”정말입니다. 성녀와 성물도 가장 먼저 보내드리지 않았습니까?””
“”믿어주십시오. 원하시면 무엇이든지 행하겠습니다.””
떨어지던 행성이 잠시 멈추었다.
자신들의 필사적인 간언이 통한 것이란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뱉던 교황이 다음 들려오는 말에 충격을 받고 기절할 뻔 했다.
“”교황이 약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잔혹하게 떨어지는 신의 말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이다.

신국이 세이프파워볼 멸망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자신이 약하기 때문이란 말에 기가 막힐 지경이다.
추기경들이 의외의 말에 얼이 나가 흑마도사를 쳐다보았고 그들도 머리를 떨어뜨렸다.
“”추기경들의 신성력이 일반 신관보다 약하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그들의 몸이 와들와들 떨리기 시작했다.
추기경들은 과거 순수했던 신앙대신 인간들의 왕이 누리던 것 이상의 권력을 누리면서 신앙심이 약해졌다.
자신의 몸의 단련도 그만 두고 정신력의 단련을 위한 고행도 멈추었다.
단지 권력자들과 연회와 향락에 빠져 지내었고 그 결과 몸과 정신은 약해지고 신앙심도 사라져 가서 신성력이 극도로 떨어져 일반 신관보다 못할 지경인 것이다.
그것을 자신들의 새로운 신이 정면에서 모든 신국민이 보는 앞에서 공포한 것이다.
‘끝장이다.’ 파워볼사이트
지금도 자신의 곁에 엎드려 있던 대신관과 성기사들의 몸에서 분노에 차오르고 노려보는 눈이 자신들에게 집중되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대신관과 성기사들이 전쟁터에는 없고 신전에만 있구나.””
대신관들과 성기사들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자신들도 정도만 다르지 추기경들과 같았다.
용감하고 순수했던 자신의 동기들은 전쟁 신을 찬양하며 전쟁터에서 죽었고 자신은 비겁하게 살아남았다.
끝까지 살아서 대신전에서 높은 직위에 오른 것이 자신들이었고 여기서 안락을 추구했다.
그것이 지금 파워볼게임사이트 만천하에 까발려지고 준엄한 신의 신언이 신국을 울린다.
“”너희들이 보낸 전쟁신의 신관들이 전쟁을 주관하지 못한다.
오히려 본인들조차 살지도 못하고 헛되게 죽어가는 도다.

왜 약한 신관들을 전쟁터에 보내는가?
누가 신관을 차별하여 전쟁터에 보내지 말라 했더냐?””
대부분의 신전을 관리하는 자들이 이빨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전쟁의 신국의 파워볼실시간 가장 큰 수입원은 바로 용병신관이었고 다른 나라의 전쟁에 용병으로 파견되어 전쟁터에서 일정기간 봉사하고 대가를 받는 것이다.
그들을 선택하여 보내는 것이 자신의 주된 임무였다.
물론 굉장히 위험하고 더러운 일이라 권력이 있는 자나 뇌물을 바친 자, 그리고 자신들에게 충성을 맹세한 자들을 편하고 안전한 자리에 배치하고 위험한 장소에 아무런 배경도 능력도 낮은 필요 없는 신관들을 보내 사망률이 무척 높았는데 그것이 전 신국에 알려진 것이다.
교황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들을 돌아보다 분노에 찬 얼굴이 되었다.
그래도 가장 무난하고 문제없는 인물인데 저 정도로 화를 내는 것은 처음 보는 것이다.
얼굴이 실시간파워볼 마구 일그러지고 지금이라도 소리를 칠 것 같았다.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저 사람도 아무 배경이 없어 세력에 끼지 못하다가 치열한 논란 끝에 이정도면 어느 세력에게도 상관없겠구나 하며 낙점 된 보통의 용병신관 출신이란 점이었다.
“”신도들이 삶이 곧 전쟁이며 강해지기 위한 노력임을 잊고 작당하고 모여 강자를 끌어내리고 약자를 괴롭히는구나.””
신도들도 말을 잃었다.
자신들이 전쟁신의 신도라고 말했으나 언제 치열하게 삶을 개선하기 위해 살아보았는가?
자신보다 잘난 자들은 매도하고 모함하여 자신과 같이 낮추었고 못난 자들은 외면하거나 모욕하며 위안을 삼았을 뿐이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자는 나서 거라.
신벌에서 제외시켜 주겠노라.””
침묵이 신국을 울렸다.
누구도 감히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인간이 누구나 자신의 평안과 안정을 우선시하고 편한 길로만 가려고한 결과가 아니었던가?
지금의 전쟁신의 신국의 어떤 인간이 감히 본인은 아니라고 답할 수 있겠는가?
“”순교하는 것이 지금의 너희들이 전쟁의 천국에 가는 유일한 길인 것이다.””
거대한 행성이 바로 자신들의 머리위로 다가와서 행성의 산맥이 보일 정도였다.
교황의 처절하고 눈물 섞인 외침이 터져 나왔다.
“”신이시여. 저희들은 바뀔 수 있사옵니다.
기회를 주옵소서.””
일어서 두 팔을 벌린 채 신을 부르는 그 처절한 외침에 행성이 잠시 멈추고 흑마도사가 교황을 쳐다보는 것 같았다.
눈물에 젖어 비통한 표정의 교황은 지금 무엇보다 간절하고 진실 되었다.
누구라도 감동하고 설득될 만큼의 표정이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정말 예상 밖이었다.
“”전쟁신의 교황이 겨우 6서클?
네가 약한 것이 가장 마음에 안 든다.””
“헉-!”
그들의 새로운 전쟁의 신은 냉혹했다.
멍하니 선채 돌처럼 굳어버린 교황의 귀로 새로운 전쟁신의 목소리가 울린다.
“”허나 너희들은 아직 나에게 도전하지 않았다.
좋다-! 기회를 주마.””
굳은 교황의 귀에 천국의 복음 같은 대답이 들려왔다.
황급히 다시 엎드린 교황의 귀에 흑마도사의 영창이 울렸다.
“”자신을 돌아보니 과거와 현재가 같도다.””
늙은 교황의 몸에서 신성력의 빛이 터져 나왔다.
얼굴의 주름이 사라지고 피부가 탄력을 되찾았다.
하얗던 머리가 윤기 나는 검은 색 머리로 변하고 빠진 이빨이 다시 솟아난다.
근육이 부풀어 오르고 축 쳐졌던 배가 다시 단단히 당겨진다.
팔과 다리에 과거 전쟁터에서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단련하여 얻었던 강철과 같았던 근육이 돌아왔다.
늙어 왜소해진 육체에 맞추어진 교황복이 부풀어 오르며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
무엇이라도 해낼 것 같던 그 젊은 시절의 강한 육체가 돌아온 것이다.
젊어진 육체에서 솟구쳐 오르는 고양감과 위대한 신의 기적이라고 할 만한 마법에 감격하는 교황의 눈에 흑마도사의 목소리가 울렸다.
“”전쟁의 신의 교황은 중간계 최강이어야 한다.
동의 하는가?””
“”당연하옵니다.
가장 강한 자가 전쟁 신님의 교황입니다.””
감격에 찬 자신이 무슨 소리를 내뱉는 줄 모르고 있었다.
“”3일 후 교황 선출식을 행하라.
모든 종족의 구분이 없다.
용족부터 마족까지 모두 받아들여라.””
“”헉-!””
상상을 초월하는 지시에 입이 벌어졌다.
마족까지 받아들이면 모든 신전이 자신들을 비난할 것이다.
아니 마족이 교황이라니 중간계의 공적이 될 수도 있었다.
“”전쟁신의 교황은 7서클 마스터 이상이란 조건 외에는 아무 제한이 없다.
나를 신으로 받들지 않아도 좋다.
단지 강함만이 그 자격이며 교황이 된 자에게 이것을 주겠노라.””
우웅-! 웅-!
흑색으로 빛나는 검은 전신 갑옷이 모습을 드러냈다.
영롱한 검은 빛이 일렁이면서도 갑옷 전체에 새겨진 마왕의 목이 잘려지고 창이 관통한 문양이 흉악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아무 바람도 없는데 피처럼 붉은 망토가 펄럭이고 있었다.
“”마왕의 진혈과 순수 데몬 아다만티움으로 만들어진 ‘전신의 가호’이니라.
전장에서 투기를 흡수하여 7서클이하의 모든 공격을 튕겨내고 착용자의 서클을 1단계 올려준다.
또한 내가 그를 교황으로 인정하는 한 죽지 않으며 늙지도 않을 것이다.
단 착용대상은 7서클 마스터 외에는 없다.””
현재 인류가 가진 최고의 강자들은 7서클이다.
그들의 공격을 튕겨낸다면 이 갑옷의 가치는 거의 무한대이다.
그리고 착용자의 서클을 1단계 올려준다면 이건 이미 신기의 영역을 넘어선다.
비록 7서클 마스터의 착용한계가 있지만 바로 8서클 마스터의 하급신으로 승격시키는 것이다.
8서클은 신의 영역이며 주신이 직접 내린 ‘듀렌달’도 8서클의 힘을 다루지만 용사를 하급신으로 강화시키지는 못한다.
중간계의 수호자라는 용황이 8서클 유저인 이 중간계에서는 최강이 되는 것이다.
교황은 신기를 하사받으면서 전쟁신의 신관이 아닌 다른 자도 입을 수 있다고 한 자신의 혀를 뽑아버리고 싶었다.
“”이건 단지 교황의 증명일 뿐 진짜 보상은 이것이노라.””
영롱하게 반짝이는 검은 보석이 달린 반지가 나타났다.
“”너에게 방금 시행한 10서클의 ‘자신을 돌아보니 과거와 현재가 같도다.’가 영구적으로 걸린 마왕의 데몬 하트로 만든 ‘전신의 맹세’이노라.
이것을 착용한 자는 영원히 젊음과 불멸을 누릴 것이다.
그 대상은 제한이 없다.
그가 나와 교황의 이름을 걸고 싸워 승리할 때 추가로 부여한다.””
입이 벌어져서 다물어 지지 않았다.
수천 년을 사는 중간계 최상위 종족에 비해 겨우 100년만 사는 단생종인 인간의 가장 큰 꿈은 불로불사였다.
초월자라는 7서클 마스터조차도 2배의 수명인 200년이 한계였다.
그것이 저렇게 간단하게 눈앞에 있는 것이다.
떨어져 내리는 갑옷과 반지를 보는 순간 온몸이 떨려왔다.
갑옷을 얻기 위해서 영혼을 팔겠다는 강함에 목마른 강자들이 넘칠 것이고 저 반지를 얻기 위해서라면 왕국을 바칠 왕조차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이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었다.
그런데 자신이 약하기 때문에 이것을 상품으로 내걸고 교황 선출전을 해야 한다.
눈앞이 아득해지고 어지러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전신 강림소의 거대한 광장에 마법진이 떠오르며 빛이 광장전체를 밝히고 은은하게 울리기 시작한다.
노래하듯이 울리는 것은 마법의 영창이었고 빛의 장벽이 광장을 둘러쌌다.
“”같은 마법이 걸린 광장이다.
저곳에서 싸우는 자는 죽지도 부상입지도 않는다.
투지가 있다면 영원히 전투를 벌일 수 있을 것이다.
저 곳에서 싸워 결정하라.””
다시 기적이 강림했다.
새로운 전쟁의 신은 정말로 강한 자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약해서 이 보물들이 신국을 떠날 수 있다.
신앙도 없는 자가 ‘전신의 가호’를 입고 전쟁신의 교황이라 불리면서 전쟁터에서 환호를 받는 것이 그려지고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는 자신과 추기경들이 비참하게 그려졌다.
반지와 갑옷을 잡은 손이 터질듯이 부풀어 오르며 그것을 잡아갔다.
“”그것을 원하느냐?
임시 전쟁의 교황이여?””
“”원합니다-!
위대한 신이시여.
제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바라옵니다.””
젊어진 몸에 따라 감정이 미친 듯이 요동치는 것 같았다.
언제였던가?
이 정도로 신에게 미친 듯이 원하고 갈망하던 때가 있었던가?
그 감정이 자신을 격앙되게 하고 자연스럽게 대답하게 하고 자신의 정신을 깨운다.
이제까지 느끼지 못했던 신성력이 자신의 몸에 임하였다.
신에게 바치는 극한의 감정이 신성력으로 돌아와 다시 강성해진 육체에 머문다.
하지만 7서클의 초인의 길은 너무나 멀었다.
“”이겨라.
전쟁은 승자에게 천국이나 패자에게는 지옥인 것이다.
나의 신력은 싸우는 자들의 것이며 나의 교황과 신도가 싸워 승리하기를 원하노라.””
“”반드시 싸워 이겨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위대한 전쟁의 신이시여!””
—————————==”